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관에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먼저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하게 거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자는 다 나와 있는 사람인데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 하고 토론도 하는 건 기본적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후보자 검증이 물론 기본이지만 배우자나 가족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알고 투표하시면 정확한 투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거절할 경우를 두고는 "상대가 안 한다는 데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영부인의 역할과 관련한 법적 규정도, 제도도 미비하다"고 토론회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거절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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