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5% 상승한 2625.36에 개장했다. 2620선에서 장을 연 건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9.67포인트(0.64%) 하락한 42140.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2.36(0.72%) 오른 5886.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1.74포인트(1.61%) 상승한 19010.08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5.63%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합의 소식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발 호재에 힘입어 HBM, 전력기기 등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어제의 관세 무풍주와 관세 피해주 구도에 이어 HBM과 전력기기 등 AI주까지 가세하면서 삼파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80억원, 기관이 120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1262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대 강세를 나태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1조1000억원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POSCO홀딩스는 3%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증권, 전기전자가 오름세며 일반서비스, 제약, 보험 등은 하락세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4% 오른 732.20에 장을 열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410억원, 기관이 115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5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엠, JYP Ent.,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외의 종목은 모두 약세다. 알테오젠은 6%대, 에이비엘바이오는 5%대로 후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비금속, 건설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반서비스, 코스닥 글로벌 지수 등은 하락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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