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비호세력, 극우도 아닌 파괴세력"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유세에서 "기존 가치, 질서 중 지킬만한 것을 잘 지키자고 하는 게 보수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가 합의한 최고 수준의 질서, 헌정질서와 헌법을 파괴한 그 집단이 보수가 맞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와 완전히 결별하지 못한 국민의힘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그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정치세력이 보수 맞느냐"며 "이건 보수가 아니다. 파괴세력이다. 이건 극우도 아니고 거꾸로인 반동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엉터리 불법 무지 퇴행세력은 보수라고 부르지도 않는다"며 "보수란 헌정의 합리적 상식을 지키는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법률이 적용되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세상을 바랐다"며 "누구 말마따나 저는 극좌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기존 질서를 깨자고 한 일이 없다"고 했다.
또 "우리가 국회에서 합의한 법률을 지키자고, 초등학교에서 배운 상식을 지키는 합리적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합리적 사회를 우리는 꿈꾸지 않나. 이게 진짜 보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들은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세력"이라며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진짜 보수를 보수의 자리로 보내고 극우를 극우의 자리로 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보수와 진보세력이 경쟁하는 상식적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첫 출발점은 6월 3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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