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국민먼저캠프'는 최근 정 의원을 전략메시지총괄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전면적인 메시지 쇄신에 나섰다.
한 후보는 지난 19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을 다수 포함한 캠프 인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먼저 캠프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홍보실을 새로 구성했다. 동시에 새 슬로건 '한동훈과 함께 승리(Win with 한동훈)'를 내세웠다. 홍보 라인과 후보 간 직보 체계를 구축해 메시지에 한 후보의 의중을 직접 반영하고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후보의 행보 역시 달라졌다. 최근 라이브방송에서는 새우깡, 조리퐁, 납작만두 먹방을 선보였고 라이브로 노래까지 부르며 국민들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메시지도 여의도식 정치 언어 대신 "킹 받는 표정 해명합니다", "아내 몰래 산 기타" 등 젊은층이 공감할 표현으로 바꿨다.
국민과 함께 도시를 걷고 소통하는 '해피워크'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광안리 해변에서는 약 3만명, 전날인 20일 대구 서문야시장에서는 2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그 결과 점차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라이브 방송 이후 한 후보의 유튜브 구독자는 4만명에서 6만명으로 급증했고 '납작만두 먹방' 영상은 24만회를 기록했다. 후원회 모금은 이날 시작한지 40분 만에 10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정연욱 전략메시지총괄위원장은 "이긴 경험이 있는 캠프다. 한동훈은 국민을 선택했고 국민은 그 용기에 응답했다"며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경험을 다시 전하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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