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시켰다.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8명과 야당 의원 172명이 가결 투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를 바란다"며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은 비상계엄 공식 해제를 기다리며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전까지 국회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며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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