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글로벌 합성생물학 협력주간' 운영
한미, 한미일 협력 강화, 바이오파운드리 글로벌 추진
우리나라가 첨단바이오 분야의 제조 혁신을 가져다 줄 합성생물학에서 글로벌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글로벌 합성생물학 협력 주간'을 개최한다. 7∼8일 '제3회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9일에는 '한·미·일 3국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협력 논의', 10∼11일에는 '글로벌 바이오파운드리연합(GBA) 2024 회의' 등 3건의 국제협력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 소속 이상엽 KAIST 교수와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 110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20여 개국 8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합성생물학은 전통적 바이오 기술에 AI, 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첨단바이오의 대표 기술로, 고비용·장기간·불확실성 등 기존 바이오 연구가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를 넘어 에너지, 화학, 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 파급돼 친환경·지속가능 성장을 목표로 하는 미래 바이오경제를 견인할 바이오제조 혁신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전략화하고,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술블록화를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콘퍼런스에는 양국의 대표 석학인 이상엽 교수와 제이 키슬링 버클리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한 패널토론,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파트너링 등도 진행된다. 9일 진행되는 한·미·일 3국 간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협력 논의는 올해 처음 신설되는 협력 채널로, 공동연구와 신진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 등을 논의한다. GBA 2024 회의에는 48개 바이오파운드리 기관을 비롯해 연구자,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연구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또 바이오파운드리 데이터 활용 촉진 및 표준화, 산업적 활용방안 등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발전 전략과 역할을 모색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존 협력국과는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국 다각화를 통한 외연 확대로 기술경쟁력을 높이며,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이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창윤(왼쪽 네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컨퍼런스'에서 합성생물학 협력 유공자 포상 수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