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배드민턴협회와 싸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 이야기한 것도 없고 팀이랑 상의 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어진 질문에 관해서도 같은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 또한 더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이제 막 도착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엇갈린 입장을 나타낸 것에 관해선 "이 부분에서 정말 논란이 많더라"라며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 팀과 이야기하지 못했다. 최대한 이야기해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더이상 질문을 받지 않고 소속팀 삼성생명 버스에 탑승했다.
이날 오전 귀국한 김택규 회장은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고 말했고,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 관해선 "참석을 막은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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