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홍콩법인 'KIS Asia'에서 필리핀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스타랜드 앤 라이프스케이프(Vista Land & Lifeescapes inc.)'의 5000만미국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주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KIS Aisa와 글로벌 투자은행 HSBC, 싱가포르개발은행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채권 만기는 약 5년, 발행 금리는 9.375%(미국달러 기준) 수준이다.
한투증권은 앞서 지난달 22일 비스타랜드의 3억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관한 바 있다. 당시 발행액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이번 5000만달러 증액 발행에 나섰다. 기존 발행 물량을 더하면 총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가 필리핀 현지 기업의 글로벌 본드 발행을 주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글로벌 IB 영업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