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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째 ISS에 발묶인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인들…귀환 8월로 밀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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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째 ISS에 발묶인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인들…귀환 8월로 밀릴수도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왼쪽)와 수니 윌리엄스.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보잉사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 나선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다음달까지도 지구에 못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 체류하기로 예정됐던 기간은 8일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귀환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라이너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지난달 5일 발사돼 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 발사 후 비행 과정에서 헬륨이 누출되고 기동용 추력기 일부가 작동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NASA는 스타라이너 귀환 시점을 미루면서 관련 자료 수집과 분석을 진행해 왔다.

스티브 스티치 NASA 유인우주선 계획 담당자는 "일부 자료가 낙관적으로 보인다"며 "귀환 시점은 7월 말이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자료에 기반해 한 번에 한 단계씩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킹 해제와 착륙이 개시되기 전 귀환 준비 태세 평가를 포함한 관련 절차들을 치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이건 매우 표준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의 귀환이 다음달 중순까지 밀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스티치는 다음달 중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우주선을 이용해 진행될 예정인 ISS 승무원 정기 교대가 일종의 '데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크루 드래건) 발사 며칠 전까지 부치와 수니를 스타라이너에 태워 귀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첫 번째 선택지는 부치와 수니를 스타라이너에 태워 귀환시키는 것"이라며 두 사람을 스타라이너가 아닌 크루 드래건에 태워야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ISS에는 스타라이너를 타고 도착한 두 사람과 이전부터 체류해 온 7명 등 모두 9명이 머물고 있다. 나사는 예정보다 체류 인원이 늘어났지만 물자와 자원이 충분해 ISS에는 별다른 위험이 초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헬륨 누출 등 문제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귀환한다면 스타라이너는 향후 여섯차례에 걸쳐 ISS로 우주인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하며 상업용 민간우주선 시장에 안착하게 된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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