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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환경장관 오송참사 지하차도 찾아 "올해 홍수기 지자체와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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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미호강 정비사업, 궁평2지하차도 찾아…호우대응 점검
행안·환경장관 오송참사 지하차도 찾아 "올해 홍수기 지자체와 총력 대응"
지난해 7월 16일 미호강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모습. <연합뉴스>

국가 재난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가하천 관리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이 10일 지난해 발생한 오송 참사 현장을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두 장관은 올해 여름철 홍수기 인명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 지자체와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미호강 정비현장을 방문해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여름철 수해 대책을 점검했다.

미호강 정비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하천의 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합류 지점의 하천 폭은 350m에서 610m로 넓어지고, 홍수 발생 시 예상되는 하천 최고 수위는 최대 0.67m 낮아져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이번 여름철에는 신설 제방과 함께 기존 제방도 유지하는 '이중 제방' 형태로 홍수 피해를 대비할 계획이다.

지방하천인 병천천은 현재 충북도와 충남도가 각각 관리하고 있으나, 내년 1월부터 환경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정부는 홍수 예방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두 장관은 궁평2지하차도 재해 복구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참사 이후 정부와 지자체는 침수로 인해 파손된 펌프시설을 교체했다. 당시 설치 높이가 낮아 침수됐던 배전판 등 전기·통신시설은 침수 높이보다 높게(1.7m) 재설치 했다.

시설 복귀 외에도 진입차단 시설 및 진입차단을 안내하는 전광판·사이렌, 사다리, 핸드레일 등 비상대피시설을 추가로 보강했다.

정부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지하차도가 15cm 이상 침수되거나, 인근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지하차도를 통제하도록 통제기준을 마련했다.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설치 대상도 기존 16개소에서 431개소로 확대했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285개소에 대한 진입차단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는 공무원 2명, 경찰 1명, 민간조력자(이·통장) 1명 등 총 4명을 지정해 호우 시 상황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15일 발생한 오송참사는 미호강 임시 제방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인근 궁평2지하차도로 하천수가 대량 유입되면서 지하차도 안을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이 사고로 시민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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