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비트코인, 상승랠리서 나홀로 소외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간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상승세는 주식시장에 비해 초라한 모습이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6% 오른 6만767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오히려 4.56% 하락한 수치다.

전일 오후 9시30분 CPI 발표 직후에는 5% 넘게 급등하면서 7만달러선을 한때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9542만원, 95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12일 밤 11시께 9800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날 새벽에는 다시 9400만원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통상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은 비트코인이 랠리에서 소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85%, 1.53%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 모두 사흘째 종가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진 덕분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입장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를 1회 인하로 축소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3월 7만3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5월에는 5만7000달러대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복잡하다"면서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는 종종 경기 침체에 선행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연준이 올해 말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찾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비트코인, 상승랠리서 나홀로 소외
[픽사베이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