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내 눈으로 직접 볼 거야"…`푸바오 학대` 논란 속 韓 `푸덕들` 중국행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중국 당국, 푸바오 무단 촬영 방송인 적발…"평생 출입 금지"
"내 눈으로 직접 볼 거야"…`푸바오 학대` 논란 속 韓 `푸덕들` 중국행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을 먹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학대 논란'이 제기되면서, 중국 당국이 12일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12일부터 대중에 공개되는 푸바오를 직접 보겠다며 중국행을 서두르는 한국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에버랜드도 지난 4월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 주요 여행사와 협업해 '푸바오 재회' 관광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혀, 푸바오 팬들도 상품 출시를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중국으로 향했던 '용인 푸씨' 판다 푸바오 공개가 임박했다.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푸바오가 서식 예정인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 인근에는 팬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등에 따르면 푸바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서식 예정인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푸바오 공개 일정이 다가오면서 선수핑기지 인근에는 이른바 '푸덕(푸바오 팬)'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도 이러한 한국 팬들의 관심을 고려혀 한국 주요 언론을 초청, 현장 취재를 도울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후난위성TV, 망고TV 등이 공개 행사를 생중계하기 주요 방송 기기들이 현장으로 집결하고 있다.

푸바오 팬들이 주로 소통하는 소셜미디어(SNS)에는 "12일에 푸바오를 보러 갈 사람 있나", "선수핑 기지 인근 숙소에 이미 도착했다"는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처럼 선수핑 기지 인근으로 팬들이 집결하면서 숙박시설들도 때아닌 손님 맞이에 바빠졌다. 지난 4월 강철원 사육사가 묵었던 한 숙박시설은 11일과 12일 이미 예약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업계에서도 푸바오 일반 공개를 계기로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푸바오 중국 반환 후 기지를 방문하는 중국 성도 '팬키지' 기획전을 열었던 하나투어는 6월과 7월 여행상품 일정을 확정지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선수핑기지를 방문하는 상품을 이용하면 푸바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푸바오의 생일인 7월 20일을 전후로 상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중국의 플리트비체로 불리는 구채구 관광과 판다 관람을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판다 기지 중 워룽 선수핑 기지 방문 일정이 포함됐다.

선수핑 기지는 푸바오가 공개 행사와 관련해 1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금지한다. 이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최대 999명의 관광객에 대해 실명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판다기지 측은 푸바오 공개 이후 관람객들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푸바오가 머무는 판다기지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이 평생 출입금지 조치를 당했다.

지난 9일 중국 신징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를 무단 촬영하고 방송한 인터넷방송인 주(朱)모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푸바오가 격리·검역에 들어간 뒤 장기간 인근 민박집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에서 망원카메라를 이용해 기지 내 검역구역과 연구동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생방송을 했다.

센터는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여러 차례 방송 중단을 권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장기간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넣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앞서 지난달 3일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관광객 쑨모씨와 장모씨, 양모씨 등 3명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