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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년간 가상자산 1조원어치 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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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년간 가상자산 1조원어치 절취
[픽사베이 제공]

북한이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한화 1조원에 육박하는 가상 자산을 절취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2024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불법 금융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사이버 행위자들은 2022년 가상 자산 프로젝트와 회사들을 겨냥한 가상 자산 절취로 7억2000만달러(9860억원) 이상을 모았다"고 적었다.

또 "이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를 통해 충당하는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강고한 미국 및 유엔 제재의 압박 아래, 북한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및 다른 금융 기관들을 상대로 한 사이버 절도 행위를 포함한 불법 활동에 의지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쓸 재원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사이버 범죄 행위자들은 약 500개의 '미끼 웹사이트'를 가상 자산 절취에 활용했다.

가상자산 보유자들로 하여금 악성 사이트를 방문하게 해서 비밀번호 등을 노출하게 만든 뒤 가상자산을 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북한은 수천명의 고도로 숙련된 IT 기술자들을 세계 각지로 파견해 가상자산 관련 프로젝트에 고용돼 일하도록 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외교당국자간 실무 협의에서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해 글로벌 IT 기업의 일감을 수주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할뿐 아니라 해킹 등 악성 사이버 활동에도 가담하는 양상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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