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전 세계 빚 사상 최대 315조 달러… 1년새 8.1조 급증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韓 부채감소 불구 상위권 여전
일본 GDP대비 비율 600% 넘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부채가 315조달러(43경1400조원 상당)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8조1000억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 부채는 줄었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여전히 세계 상위권이다. 특히 역대급 엔저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은 GDP대비 부채비율이 600%를 넘어섰다.

멕시코나 중국 같은 이른바 신흥시장에서부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부채 증가가 '뉴노멀'(새로운 일상)로 자리를 잡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부채 규모는 315조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규모도 크다. 증가 속도도 빠르다.

전체 315조 달러 부채 중 약 3분의 2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생했다. 선진국에서는 가계와 비(非)금융 기업의 부채 감소가 정부 및 금융기업 부채의 지속적 증가를 상쇄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채 상환 능력을 방증하는 지표로 평가받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의 경우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600%를 상회하며, 팬데믹 이전 대비 6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31.0%로, 1년 전보다 8.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는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 급증했다. 이들 신흥시장은 10년 전보다 부채가 큰 폭(55조달러→105조달러)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과 태국, 브라질은 달러로 환산했을 때 부채가 감소한 국가들이라고 IIF는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조짐, 채권 시장에 잠재적 역풍이 될 수 있는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산업별 보호주의 정책에 따른 공급망 제약 등을 글로벌 자금 조달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전 세계 빚 사상 최대 315조 달러… 1년새 8.1조 급증
로이터연합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