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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만남 공개한 UAE "추가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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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무역 등서 재계역할 강조
AI·수소·콘텐츠 등 신사업 기대
이재용 만남 공개한 UAE "추가투자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리를 갖고 있다. UAE 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재계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 협력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양국 경제 협력 관계에서 재계의 역할을 강조해,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UAE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재계 총수와 UAE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 대한 내용이 올라왔다.

UAE 측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 대표단과 기업의 성장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들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간 증가하는 경제, 투자,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공동 프로젝트와 투자를 통해 이러한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양국 기업과 재계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UAE가 강력한 인프라와 유리한 규제를 통해 지원적인 환경을 제공해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며 "UAE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중동으로의 상업적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AE 측은 또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체결할 협정들이 양국 기업과 기업인들이 협력하고 투자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마련해 경제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UAE에 대한 투자와 업무에 대한 관심과 UAE에 대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한국 재계 총수 중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 등도 자리에 참석했다.


이재용 만남 공개한 UAE "추가투자 논의"
이재용(오른쪽 네번째)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오른쪽 두번째) SK그룹 회장, 정의선(오른쪽 첫번째) 현대차그룹 회장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오른쪽 세번째)와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UAE 대통령실 홈페이지

이날 만남에서 총수들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 등 ICT 분야, 문화·콘텐츠, 조선·방산 분야의 사업 기회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삼성·현대차·효성은 수소, SK는 AI, HD현대·한화·LIG는 조선·방산, CJ·하이브 등은 문화·콘텐츠에 대한 협업 가능성이 나온다.
자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자리를 마치고 호텔을 나오면서 국내 취재진에 "좋은 말씀 많이 나눴다"고 말했고, 정기선 회장은 "(UAE 대통령이)한국을 좋아하신다. 앞으로 많이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다"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한국에 애착을 많이 갖고 계시다"고 전했다. 조현준 회장은 "양국 발전을 위해 좋은 이야기 많이 하셨다"고 전했으며, 조만호 대표는 "좋은 분위기로 잘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UAE 측도 "한국 기업인들도 UAE 대통령을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경제관계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의 방한 의미에 주목하면서, UAE의 발전과 다양한 투자기회를 인식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UAE간의 무역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과 UAE간 교역(수출+수입) 규모는 208억5500만달러로 2021년보다 84.7%나 늘었으며, 올해는 1~4월 기간에만 88억 6300만달러 규모의 교역이 이뤄졌다. 작년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3억9300만달러), 자동차부품(3억5100만달러), 우라늄(3억500만달러) 등이었으며 수입 품목은 원유(98억달러), 나프타(51억3700만달러), 천연가스(4억6600만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서 UAE는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현재까지 25억달러(3조4000억원)가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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