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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이 진짜였네… 삼·현·포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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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역에 비해 조합원수 적어
일반분양 물량도 많은 편에 속해
조합, 오는 9월 시공사 모집 계획
`한남4구역`이 진짜였네… 삼·현·포 집결
한남4구역 건축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포스터. 왼쪽부터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마지막 퍼즐인 '한남4구역' 재개발이 건설업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강을 남쪽으로 둔 한남뉴타운 강건너 강남 반포에 버금가는 특급 주거지로 꼽히고 있다. 이 중 입지적으로는 인근 한남5구역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지만, 건설업계는 오히려 4구역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선 한남4구역 수주 경쟁 규모가 지난 2020년 한남3구역에서 3개 대형건설사가 경쟁을 벌였던 것과 비슷한 규모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건설업체들은 곧바도 수주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일제히 건축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남4구역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자리한 한남뉴타운 마지막 재개발 단지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2층 아파트 51개동 2331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남4구역`이 진짜였네… 삼·현·포 집결
한남4구역은 인근 한남3구역·5구역과 비교할 때 사업성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구역에 비해 조합원 수가 가장 적고, 빌라 위주로 구성돼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다만, '한강뷰' 세대가 적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조합은 오는 9월쯤 시공사 모집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가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이달 각각 한남4구역 건축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인근 한남3구역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입찰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한남3구역과 4구역 공사를 비슷한 시기 진행할 경우 공사비 절감 등도 가능할 것으로 현대건설은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한남뉴타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현재까지 총 3조4000여억원대의 재개발·재건축 일감을 확보하며 누적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물산도 입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하면 수주 경쟁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한남4구역의 입지가 강남권에 견줘 뒤쳐지지 않는다 판단하고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내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지만,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벌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4구역에선 과거 한남3구역 시공사 모집 당시처럼 빅3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펼쳐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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