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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덕에 폭등한 엔비디아, 머스크 탓에 빠진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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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투자 유치에 엔비디아 칩 수요 급증 전망
엔비디아 시총 애플 턱밑 추격
테슬라는 머스크 보상안 리스크에 하락
머스크 덕에 폭등한 엔비디아, 머스크 탓에 빠진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7% 가까이 급등한 반면 테슬라는 1% 이상 내렸다. 두 종목 등락의 중심에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있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98% 급등한 113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 중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했다는 소식 덕택이다.

xAI는 지난 27일, 6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xAI는 이 자금을 "xAI의 첫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고급 인프라구축과 연구개발 가속화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 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xAI는 챗GTP의 성능에 맞먹는 AI 챗봇 '그록2'를 훈련 중이다. 그록2는 '그록'의 차기 버전이다. 이를 위해 내년 가을까지 슈퍼 컴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칩 중 하나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2만개에서 10만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 분석가 C.J. 뮤즈는 목표 주가를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높였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018억달러다. 이날 0,01% 올라 보합세를 보인 애플의 시총은 2조9133억달러다. 시총 격차가 1115억달러로 좁혀진 것이다.
반면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39% 하락한 176.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테슬라의 하락은 주식 의결권 자문사가 내놓은 보고서의 영향이 컸다.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주들에게 다음 달 연례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의 560억달러 보상안과 텍사스 본사 이전 제안에 반대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머스크의 스톡옵션 패키지가 과도하고 텍사스 이전 제안은 주주들에게 불확실한 혜택과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등 다른 사업 참여는 테슬라 경영에 방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2018년 작성된 560억 달러 보상금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투자자들에게 찬성투표를 요청하며 재승인하려 하지만, 지난 1월 법원은 이를 거부했다. 머스크는 이에 반발해 테슬라 법인을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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