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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과 정치 코드 ‘딱’ 맞는 국힘 윤상현? “말이 너무 잘 통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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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內 ‘소장파’ 윤상현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 전격 출연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前 비대위원장 향해 날선 비판 쏟아내
정치현안들에 여러 의견 주고받은 두 사람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 “벌써 20분이 지났다”
김어준과 정치 코드 ‘딱’ 맞는 국힘 윤상현? “말이 너무 잘 통하는 것 같아”
윤상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 <디지털타임스 DB>

그간 보수정당에 대해 날선 비판과 직언을 해왔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28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정치현안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함께 겨냥해 '검사 출신 정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먼저 윤 의원은 지난 26일 윤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평론을 했다.

그는 "저라면 (윤 대통령처럼) 그렇게 얘기 안 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어준씨가 "대통령이 오판을 하게끔 이상한 보고를 하는 참모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고, 윤 의원은 "정말로, 정말로 (그 참모가 누군지) 찾아보겠다"면서 "우리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 측근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김어준씨가 "대통령하고 친한가"라고 질문했고, 윤 의원은 "그다지 친하지는 않지만 할 얘기는 다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날 방송에서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평론도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정치를 모르시는 분"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선대회의에서 '심판론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얘기해야 된다"며 "빨리 프레임의 전환을 갖고 와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제 그게 잘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핵심 기치로 내세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저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라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윤·한(윤석열·한동훈)갈등' 국면과 관련해선 "(한 전 위원장에게) 역량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된 것"이라고 박한 평가를 내놨다.

지원유세 현장에서의 한 전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서도 "상대(청중)의 공감을 가져오는 연설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는 아직까지는 좀 노력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발언을 듣던 김어준씨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선 철저하게 '그 사람 안 된다', '더 준비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 그 정도 각은 아니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대통령이 되셔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많으시지 않나. 보시면 알죠"라고 말했다.
김어준과 정치 코드 ‘딱’ 맞는 국힘 윤상현? “말이 너무 잘 통하는 것 같아”
윤상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

방송 말미 쯤 두 사람은 "말이 너무 잘 통하는 것 같다",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 "벌써 20분이 지났다"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윤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윤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에 대해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며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을 공개 저격했다. 당시 그는 "임기 단축 개헌론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동조세력이 윤 정부를 조기에 끌어 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라며 "여기에 동조하면 윤 정부는 거야(巨野)에 끌려 다니는 수모를 당하고 집권당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개헌하고 싶다면 국회의원 임기도 함께 단축해서 선거를 치르는 게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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