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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AI 다크호스` LG전자… 외국인이 지분 31.1%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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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이 2년8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미국 데이터센터용 냉·난방 공조시장 개척 성과 등에 대한 외인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LG전자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1.18%로 집계됐다. 이는 2년 8개월 전인 2021년 9월 31.26%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이후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20%대 중반에서 30% 사이에 머물러 왔다.

LG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을 기점으로 변화가 감지돼 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수량보다 매도량이 많았던 탓이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이 LG전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LG전자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도 19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28일 하루에만 13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가 몰렸고, LG전자 주가는 13% 이상 올라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상 외국인 투자자는 개인보다는 기관 비중이 커 기업의 단기 호재보다는 중·장기 성장성과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보고 투자하는 성향이 높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전·후방 산업 통합 수혜주 분석,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입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판매된 7억대의 제품이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7000억 시간 이상의 데이터가 회사의 AI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초대형 냉방기 '칠러'의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 기대감도 더해졌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 데이터센터향 칠러를 활용한 대규모 냉각 시스템 공급이 있다"며 "그간 1분기 호실적과 2분기 양호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PBR 0.8 미만에 불과했는데 AI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극심한 저평가 영역은 탈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떠오르는 `AI 다크호스` LG전자… 외국인이 지분 31.1% 가졌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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