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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이력서 써야 합격"… 美 IT업계 노동시장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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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IT인력 수천명 일자리 사라져...AI 인재는 '품귀현상'
작년 12월 기준 링크드인 AI 추가 회원 전년比 142% 증가
미국 IT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변화를 외치는 가운데 임직원들은 생존을 위해 이력서에 AI를 기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생성형 AI 열풍으로 IT 노동시장에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

대형언어모델(LLM) 관련 기술적 지식이나 작업 경험이 있는 인재 수요는 매우 많지만 인재는 부족하다. 반면 지난 수년간 IT 업계에서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남은 이들은 AI로 회사 자원이 몰리면서 조직 개편, 소규모 감원 등을 겪고 있다. 이에 IT 업계 종사자들은 AI에 초점을 맞춰 이력서를 다시 쓰거나 기술을 배우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이 발표한 2024 워크 트렌드 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링크드인 프로필에 챗GPT 등 기술을 추가한 회원이 전년 대비 142배 많았다. AI를 언급한 채용 공고에 제출된 지원서는 17% 증가했다.

WSJ는 지난 3월 아마존에서 해고된 아시프 다나니씨가 2~3개월간 AI를 강조한 이력서를 쓰고 관련 인터뷰를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LLM 작업을 그만 둔 2016년 이후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기업들도 어떤 인재를 찾아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면서 "채용 담당자들에게 들은 바론 수백명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6800달러(929만원)의 2주 과정 온라인 AI 실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일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해도 기술 습득을 위해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IT 업체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지만 신규 채용 규모는 2019년 월평균 약 30만8000건에서 지난 4월 18만건으로 줄었다. 다만 AI 관련 채용 비중은 커졌다. 일부 대기업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기존 직원들이 AI 기술을 익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전문 채용 업체 관계자는 "AI 경험이 없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며 "많은 업체가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인재를 찾고 있다. 이 부분은 AI 경험보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AI 관련 이력서 써야 합격"… 美 IT업계 노동시장 불균형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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