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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전 `원격검침 6차` 따냈다… IoT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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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한국전력공사의 '한전 원격검침인프라(AMI) 6차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입찰에 뛰어든 가운데 KT가 한전 AMI 사업을 수주하면서 향후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더 힘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한국전력의 AMI 구축용 모뎀 사업 입찰에서 KT가 사업을 따냈다. KT 측은 "수익성, 확장성 등을 검토해 한전 6차 AMI 사업에 참여했다"며 "기술력 기반으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전 AMI는 수작업으로 하던 전기검침을 원격에서 자동으로 하도록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 사용 정보를 제공해 전기 절약과 수요 반응을 유도하는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이다. 이번 6차 사업은 IoT 회선 물량이 113만개 가량에 이른다. 이 사업은 LTE망을 가진 통신사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통신 3사 모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 다. KT는 지난번 5차 사업 입찰에 불참했고 이번 사업 입찰도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경쟁사들과 IoT 회선 격차가 벌어져선 안 된다는 판단 하에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가 추산하는 한국전력의 IoT 회선 요금은 개당 월 1000원 미만으로, 수익성은 낮지만, 대량의 IoT 회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전 AMI 사업 수주로 당장 IoT 회선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IoT 회선은 LG유플러스 724만7770개, SK텔레콤 720만276개, KT 290만3868개 순이다. AMI 단말 납품·설치 등이 이뤄지면 올 연말께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6G 시대에 IoT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 AI를 결합한 IoT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휴대폰 회선 외에 IoT 수주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IoT 시장에 적극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커넥티드카 등 다른 IoT 사업 추가 수주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향후 환경·안전·원격관제 등 IoT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시장을 선도하는 게 목표"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지난해까지 리더십 변화 속에 각 사업부가 단기 수익 확보에만 골몰했다면 올해부터는 경영 안정화와 중장기적 사업 전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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