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3000만원대 가능?"…기아 EV3, 디자인·공간 다 잡았다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500㎞ 달하는 주행거리 달성
미래지향적인 외관…EV9 축소판
수납 넉넉한 실내…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적용
6월 계약 시작…7월 본격 판매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야심작 더 기아 EV3를 글로벌에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든 'EV 시리즈'인 EV6·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로 소형 스포츠실용차(SUV)로 출시된다.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500㎞에 달하는 주행가능거리 등 상품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보조금 수령 시 3000만원 중반으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가성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3000만원대 가능?"…기아 EV3, 디자인·공간 다 잡았다
기아 EV3 정측면. 임주희 기자

기아는 23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EV3를 공개했다. 내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개시하고,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완료될 시점인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의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350㎾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전륜에 적용한 모터는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283뉴턴미터(Nm)를 발휘한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원페달 드라이빙을 활성화할 수 있는 i-페달 3.0이 적용됐으며, 노멀과 스포츠 두 가지 브레이크 모드를 적용해 취향에 맞는 제동감을 설정할 수 있다.

"3000만원대 가능?"…기아 EV3, 디자인·공간 다 잡았다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특징이 돋보이는 EV3 측면부. 임주희 기자

실내·외 디자인은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에 실용성을 더했다. 전면부에는 EV6·EV9에도 적용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반의 헤드램프로 패밀리룩을 강화했다. 측면부는 휠과 메탈 가니시의 디테일 등에서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특징이 돋보였다. 2열 외부 손잡이는 C필러와 맞닿는 도어 상단부에 적용돼 디자인 일체감을 줬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줬다. 리어 글라스는 해치 스타일로 적용돼 가파른 모습으로 스포티함도 높였다. 외관 곳곳에 적용된 메탈 가니시는 차의 강인한 인상을 심으면서도 고급감을 더했다.

전반적인 외관이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V9을 축소시킨 모습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겼다.

"3000만원대 가능?"…기아 EV3, 디자인·공간 다 잡았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으로 수평적인 선이 강조된 EV3 1열. 기아 제공

내부는 소형 SUV라기엔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됐기에 가능했다. 엔진 구동계가 필요 없고, 내연기관차 대비 구조가 단순해 실내공간 확보에 유리하다는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 한 것이다.

특히 센터콘솔 아래 공간을 적극 활용해 가방이나 짐을 수납할 수 있게 했으며, 컵홀더를 위치시켰다. 센터 콘솔을 앞으로 당기면 120㎜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 세계 최초 적용돼 차 안에서 일을 하거나 전기차 충전 중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3000만원대 가능?"…기아 EV3, 디자인·공간 다 잡았다
세계 최초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 적용됐다. 그 아래엔 컵홀더와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해 있다. 임주희 기자

대시보드는 수평적인 선이 강조된 모습이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그 아래 물리버튼과 환기구가 얇고 길게 적용됐다. 도어, 크래시패드, 콘솔 하단에 적용된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량 속도, 드라이브 모드 등과 연동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헤드룸 및 숄더룸, 2열 레그룸 및 숄더룸을 갖췄다. 1열 메시 타입 헤드레스트와 2열 플랫 플로어로 2열 개방감과 편의성도 높였다. 460ℓ 트렁크와 25ℓ 프로트 트렁크를 갖췄으며, 러기지 보드 및 러기지 언더 트레이가 적용돼 활용성을 높였다.

"3000만원대 가능?"…기아 EV3, 디자인·공간 다 잡았다
EV3 GT라인의 후면부. 기아 제공

정숙하고 편안한 탑승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전륜에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주행 고급감을 높였다. 대시보드와 차량 하부에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했으며, 윈드실드와 1열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다.

기아는 EV3에 기아 EV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이는 자연어 기반으로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하고 차와 고객 간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기아는 내달 초 국내 고객 대상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올해 4분기 유럽시장, 내년부터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40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되며,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