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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주 10잔 마셨다"더니 거짓말이었나…유흥업소 직원 "혼자 3∼4병"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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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주 10잔 마셨다"더니 거짓말이었나…유흥업소 직원 "혼자 3∼4병" 진술 확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강남에서 심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한 뒤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일 유흥주점 등에서 소주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시가 소주 3∼4병을 마셨다는 유흥업소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MBN보도에 따르면 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10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면서 취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접촉사고도 음주로 인한 사고 역시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최근 유흥업소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김씨와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유흥업소 여 종업원들은 김씨가 혼자서만 소주를 3∼4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다. 각각 따로 조사를 받은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3명의 진술이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유흥업소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요청으로 직원들이 마시려고 보관해둔 소주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 역시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양주를 마시지 않아 오히려 음주량이 특정된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또 김씨가 술자리를 마치고 난 뒤 만취에 가까운 정황 증거도 확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서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김씨는 10여분 뒤인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씨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같은 날 오전 열린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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