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비용 반년사이 2배 넘게 올라
자율책정제로 운영돼…정부·지자체가 통제 불가
자율책정제로 운영돼…정부·지자체가 통제 불가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의 한 유명 산후조리원은 2주간 기준 요금이 최대 40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요금은 2520만원, 특실요금은 4020만원이다.
이 금액은 지난 2월 1일 기준이다. 서울시는 매해 2월과 8월마다 산후조리원 비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이 조리원의 동일 기간 비용은 일반요금 1200만원, 특실요금이 3800만원이었다. 일반요금의 경우 불과 6개월 만에 2배 넘게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 조사에서 지난 2월 1일 기준 일반실 요금이 1000만원이 넘는 곳은 모두 5곳이었다. 이 가운데 4군데는 강남구 소재였고, 1군데는 용산구였다.
서울에서 2주 단위 특실 요금이 2000만원대가 넘는 산후조리원은 6군데로 파악됐다.
뉴스1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산후조리원 111곳은 일반실 평균요금이 반년 새 평균 7.6% 인상했다. 지난해 8월 421만원에서 지난 2월 453만원으로 32만원 오른 것이다.
특실 요금은 평균 705만원으로, 전년 8월 638만원보다 67만원(11%) 올랐다.
현재 산후조리원 요금은 자율 책정제로 운영되다 보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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