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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원 간곡히 요청"…시의원들에 편지 쓴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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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원 간곡히 요청"…시의원들에 편지 쓴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 [연합뉴스 제공]

"편파 방송의 최대 피해자는 저였다. 하지만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나오는 문구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지원 연장을 호소하기 위한 편지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지원 중단 시점을 올 1월 1일에서 6월1일로 변경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측근을 통해 "TBS 지원 연장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이 편지에서 "TBS가 길을 잃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공영방송은 마땅히 불편부당해야 하는데 지난 수년간 특정 정파의 나팔수로 변질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선거 기간 중 정치 편향 방송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저였다"며 "그 때문에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많은 이들이 '오세훈이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김어준의 뉴스공장부터 없앨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극도의 인내심으로 인내하고 또 인내했다. 방송국의 자정 노력을 기다렸다"면서 "TBS는 스스로의 변화를 거부했고 오늘의 어려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며 "의회가 저의 간곡한 협조 요청에 응해주셔서 지원금이 5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아직도 자립 준비는 갖춰지지 못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정치는 신념으로 옳은 길을 가되 그 과정의 상처는 관용으로 치유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오 시장은 지난 22일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복수의 언론사가 TBS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민영화 준비를 위해 재정 지원이 연장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TBS는 지난 1일 투자자 발굴을 위한 용역업체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외부 투자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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