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보호 필요해" 응답
응답자 33.3% "기관장 노력 부족해"
행안부, 종합대책 마련해 5월 초 발표
응답자 33.3% "기관장 노력 부족해"
행안부, 종합대책 마련해 5월 초 발표
25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민원공무원 보호방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93.2%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원인으로는 '처벌 미흡'이 1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존중 부족' 14.1%, '위법·부당한 요구' 12.8%, '범죄행위에 대한 인식 부족' 11.8% 순으로 조사됐다.
민원처리 결과 불만족(11.3%),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5.7%) 등도 원인으로 나타났다.
위법행위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98.9%가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모욕성 전화,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민원, 과도한 자료 요구 등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81.4%가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무원 보호 방안에 대해서는 50.4%가 악성민원인 처벌, 반복전화·욕설민원 등의 제한·차단과 안전장비·안전요원 배치 등의 보호조치 강화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원부서에 충분한 인력배치 및 업무분담, 기관장의 관심, 민원공무원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25.7%로 많았다. 존중문화 확산, 인센티브 강화 등 처우개선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23.3%였다.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해결을 위한 기관장의 노력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33.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행안부는 악성민원 대응 강화, 민원공무원 처우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5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을 방지하고 민원공무원 보호를 강화해 달라는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를 확인했다"며 "안전한 민원 환경과 올바른 민원문화를 조성하는데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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