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은 24일 SNS를 통해 "어제 사회수석이 수사 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철저히 보호할 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는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한양대 의대생에 대해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한양대 의대 사무실을 찾아 학생회 명단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한양대 의대는 경찰의 수사협조 요청을 받은 뒤 자료 제출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수도권의 한 의대에서 '의대 TF팀' 명의로 의대생들에게 수업 거부를 요구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TF팀은 '단체 행동 서약'에 반해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경우 공개 대면 사과와 '족보'(학습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대면 강의와 임상 실습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도 출결 현황을 인증하게 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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