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3일) 저녁 CBS라디오 출연한 김규완 CBS 논설실장, 韓 거취·심경 단언
국힘 심야 반박입장 "韓 관련 발언들 사실과 달라…韓 참여 단톡방 있지도 않다"
'韓 극대노설' 등 여권 논객도 "처음 듣는다"던 정황들…실상 오리무중 빠져
국힘 심야 반박입장 "韓 관련 발언들 사실과 달라…韓 참여 단톡방 있지도 않다"
'韓 극대노설' 등 여권 논객도 "처음 듣는다"던 정황들…실상 오리무중 빠져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23일) 밤 공보실을 통해 "금일 (CBS 저녁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규완 CBS 논설위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발언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언에 따른 듯 국민의힘은 "단적인 예를 들어, '한 전 위원장이 참여하는 단톡방'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음을 알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을 마치 사실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에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한 전 위원장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관섭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한 용산 초청 오찬을 '건강상 이유'로 거절하기에 앞서 16일 전(前)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한 전후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 논설실장은 "한 전 위원장이 소집한 게 아니라 모 비대위원이 갑자기 텔레그램 단톡방(단체 대화방)에서 밥 먹자 한 것", "모 비대위원이 누구냐. 장서정 비대위원" "(한 전 위원장이) 번아웃 상태인데 마지못해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이) 굉장히 피곤해하고 말을 하는 걸 귀찮아하는 표정이었다"고 했다. 총선 기간 소위 '윤·한 갈등'이 의대 정원 증원 유연화 입장차 포함 4차례였다며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 전 위원장이) 더 극대노 상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단톡방에다가 이른바 용산의 간신 3인방 기사도 올리고 윤 대통령 지지율 기사도 공유했다"고 또 단톡방을 거론하거나 최측근이던 장동혁 전 사무총장이 한 전 위원장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공동출연자이자 친윤(親윤석열) 논객인 서정욱 변호사는 '장서정 소집', '한동훈 극대노' 등 거론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응했다. 여당도 "한 전 위원장이 참여하는 단톡방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부인하고 나서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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