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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저축성보험 해지 증가… 생보 계약 5년 유지 4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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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후 계약유지율 크게 감소
방카 채널, 타 채널중 가장 저조
과거에 저금리 저축성보험을 들었던 가입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대거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5년 이상 보험 계약 유지율은 지난해 말 기준 40%를 밑돌았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최근 5년간 개선세를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손보사 보험 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 84.4% △2년(25회차) 65.4% △5년(61회차) 41.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의 유지율이 저조했다. 생보사의 1년 유지율은 83.2%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5년 시점에는 39.8%로 급감했다. 손보사의 경우 1년, 5년 유지율은 각각 86.3%, 43.8%로 생보사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로 인한 저금리 저축성보험의 해지 증가 등으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의 계약 유지율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채널별로 전속 및 법인보험대리점(GA)의 보험 계약 초기(1년) 유지율은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수당 환수기간(2년 이내) 이후 계약 해지 증가 영향으로 2년(25회차) 이후 유지율은 70%대 전후로 크게 하락했다. 방카 채널은 다른 채널과 비교해 유지율이 가장 저조했다. 저축성보험 해지 등으로 2년 이후 유지율은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해 0.03%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추세다. 전년(0.04%) 대비 0.01%포인트(p), 지난 2021년(0.05%)과 비교하면 0.02%p 각각 하락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0.07%) 불완전판매 비율이 전년과 마찬가지로 손보(0.02%)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생보사는 전속·GA 등 대면채널(0.07%)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비대면채널(0.06%)보다 높았다. 반면 손보는 비대면채널(0.03%)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대면채널(0.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A 채널은 그동안 전속설계사 채널과 비교해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0.0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TM(텔레마케팅) 채널도 지난해 0.03%로 최근 5년간 개선세를 나타냈다.

보험설계사는 지난해 말 기준 60만6353명으로 전년(58만9509명) 대비 1만6844명(2.9%) 증가했다. 보험사 전속설계사 정착률(1년)은 지난해 기준 47.3%였다. 전년(47.4%) 대비 0.1%p 하락한 수준이다. 생보(36.9%)는 전속설계사의 GA 이동에 따라 전년(39.0%) 대비 정착률이 하락했고, 손보는 53.2%로 같은 기간 1%p 소폭 상승했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신규 등록된 전속설계사 중 1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 활동에 종사하는 설계사의 비율이다.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기준 304만원이었다. 전년(275만원)보다 29만원(10.5%)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402만원으로 같은 기간 107만원(4.3%) 감소했다.

금감원은 "판매 채널의 장기 완전판매 지표인 계약 유지율과 설계사 정착률은 다소 악화했지만, 불완전판매 비율은 개선했다"면서도 "보험권의 단기 실적 중심의 과당경쟁 등 불건전 영업 유발 요인이 방치될 경우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방지와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차단을 위해 감독 및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고금리에 저축성보험 해지 증가… 생보 계약 5년 유지 40% 밑돌아
생보(왼쪽), 손보의 채널별 불완전판매 비율. <금감원 제공>

고금리에 저축성보험 해지 증가… 생보 계약 5년 유지 40% 밑돌아
보험 계약 유지율 현황.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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