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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대장암 발병 예방 효과…암전이 줄이고, 면역반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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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파도바대 연구팀, 장기 복용 시 면역개선 효능
면역체계의 종양 감시기능..암세포 감시 밝혀
아스피린, 대장암 발병 예방 효과…암전이 줄이고, 면역반응 강화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대장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르코 스카르파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박사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암세포 감지와 면역반응 강화를 통해 대장암에 긍정적 역할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 다양한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긴 했지만, 장기 복용이 대장암 발병을 막아 준다는 기전은 그동안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215∼2019년 대장암 수술 환자 238명으로부터 조직 샘플을 채취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와 비복용자 간 조직 차이를 비교하고, 대장암 세포가 아스피린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의 조직 샘플은 림프샘으로의 암 전이가 아스피린 비복용자에 비해 적었고,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 수준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 세포를 아스피린에 노출하는 실험에서 특정 면역세포가 종양 관련 단백질의 존재를 감지해 다른 면역세포에 경고를 보내는 'CD80 단백질'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스피린 복용자의 경우 건강한 직장 점막 조직에서 CD80 단백질 유전자 발현율이 비복용자들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종양 감시 기능을 돕는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스카르파 박사는 "아스피린이 염증 억제라는 고전적 약물 메커니즘 외에 암 예방과 치료를 보완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과"라며 "대장암에 대한 아스피린 효과를 활용하려면 아스피린이 적절한 용량으로 대장에 도달해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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