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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독일 은닉재산 수조원" 발언 안민석 "공익적 발언"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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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서 첫 재판 열려
"최순실 독일 은닉재산 수조원" 발언 안민석 "공익적 발언" 혐의 부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진의원 모임을 가진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안 의원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 첫 재판을 열었다.

안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 취지는 '독일 검찰도 최순실의 자금 세탁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판부가 그 취지에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피고인의 발언 취지는 한국 특검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며. 한국과 독일 간 공조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실제 한국 검찰은 정식으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 요청을 접수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측은 "공조수사 결과로 최씨의 일부 자산이 압류까지 되는 등 피고인의 발언으로 공익 목적이 실현된 게 확인됐다"며 "전 국민적 관심거리가 된 은닉재산 찾기를 대변한 것이지 개인적인 명예훼손 고의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016년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 수사 결과 안 의원은 독일 검찰 및 외국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검찰이 증인으로 최서원 씨 등 2명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6월 18일 진행되는 2차 기일에는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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