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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의 옥중서신 “尹 빨리 끌어내려야…감옥 갇혀 뉴스 보는 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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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법률대리인 통해 ‘옥중서신’ 공개…“조국혁신당 ‘3년은 길다’ 약속 지키길”
검찰 조직 맹비난 “정의 독점하는 조직…세계서 유례없는 ‘기소독점권’ 가지고 있어”
“검사가 기소하면 죄인 되고, 기소 안 하면 아무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쳐도 무죄”
“자신 처진 비관한 듯 “선거 출마하고도 선거운동 못하고 감옥 갇혀 뉴스 보는 건 고문”
송영길의 옥중서신 “尹 빨리 끌어내려야…감옥 갇혀 뉴스 보는 건 고문”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김건희 여사.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다급한 옥중서신이 공개됐다. 송영길 대표는 "자기 혼자 김건희 여사랑 망해야지, 대한민국을 망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조국혁신당 '3년도 길다'는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감옥에 있는 송영길 대표는 지난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옥중서신을 내고 "4월 10일 22대 총선 때 나타난 무서운 민심의 심판이 있었다. 6일 만에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12분 정도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며 "기자회견도 아니고 질문도 없고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도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국정 방향은 옳았는데 국민체감이 부족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송 대표는 "특수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정치적 보복 수사기소로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면 절대 승복하지 않는다. 항소, 상고를 해 대법원 무죄 판결이 확정돼도 승복하지 않는다"며 "법원과 견해 차이가 있다고 버틴다. 임은정 검사가 유신독재 하 유죄 판결을 받은 故 박형규 목사 재심 사건에 무죄 구형을 했다고 징계한 검찰"이라고 검찰 조직을 비난했다.

이어 "검찰은 정의를 독점하는 조직이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기소편의, 기소독점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검사가 기소하면 죄인이 되고, 기소 안하면 아무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쳐도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송 대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선거에 출마하고도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감옥에 갇혀 선거운동 뉴스를 보는 것은 고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이조(이재명·조국)심판, 범죄 집단 심판을 외치며 한 발언이 보도됐다. '우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습니다'. 아연실색했다"면서 "'있잖아, 김건희 특검 반대했잖아'. 자신의 이야기를 부끄럼 없이 떠든다. 국민들을 바보 취급한다"고 질타했다.
송영길의 옥중서신 “尹 빨리 끌어내려야…감옥 갇혀 뉴스 보는 건 고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그러면서 "이재명·조국 기소돼 재판받고 있고, 나 역시 정치보복으로 구속·기소돼 재판 받고 있다"며 "이미 3~4년 먼지털이 수사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 또 심판하자고? 윤석열 대통령 담화는 이런 검사의 마인드를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조선시대 왕도 선비들이 상소문을 내면 답변을 했다. 대신들이 어떤 주장을 하면 해명이 있었다"며 "21세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 2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기자회견 한 번 안 하고 검찰이 공소장 읽듯이 자기 할 말만 하는 대통령, 김건희 특검, 이종섭 호주대사 사건, 의료 분쟁건 등 현안 문제에 한 마디 답도 없이 공직기강을 강조한다"고 맹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일보, △△일보, ◇◇일보도 차마 변론하지 못하고 정신 못 차렸다고 질타한다"며 "○○일보 김□중 칼럼니스트는 '그래도 윤석열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사정한다. 연목구어이다. 죽은 자식 X 만지는 것이다. 안 변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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