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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정조사·특검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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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으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이 전 부지사의 법정 진술로 촉발된 '검찰청 술 파티' 의혹에 대해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검찰이 극구 부인해도 논란이 점점 확산되는 이유가 있다"며 "바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 2차장 검사들의 과거 전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영일 검사(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를 겨냥해 "제소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가 징계까지 받았던 인물"이라며 "편의를 봐줬다는 당사자는 '제2의 조희팔'로 불렸던 김성훈 전 IDS홀딩스 대표"라고 지목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1만여 명에게 1조원 규모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성훈은 2016년부터 2년 간 69차례나 서울중앙지검에 있던 김 검사 사무실로 출장을 갔고 이곳에서 외부에 있는 지인과 자유롭게 통화를 나눴다. 또 당시 사기 피해자들은 김성훈이 검사실에서 초밥까지 먹을 수 있게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며 "재소자가 검사실을 들락거리며 초밥까지 먹었다니, 연어·회덮밥에 소주 파티하며 진술 조작을 모의했다는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한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수원지검 2차장 검사로 임명돼 수사를 지휘한 이정섭 검사는 여러 차례 '증언 오염'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라며 "김학의 뇌물사건 재판 과정에서 '증인 사전면담'이라는 부적절한 행동을 통해 증언을 오염시켜 결국 김학의가 무죄 판결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검사가 처가 관련 비위 의혹으로 수사에서 배제된 이후 수원지검 2차장 검사로 임명된 안병수 검사는 수사 무마 및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의 당사자"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수사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런 검사들이 수사를 지휘하니 진술 조작이 없었다는 검찰의 해명을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수원지검 2차장 검사 임용 기준에 '조작 수사', '수사 기밀 유출' 경력직 우대 채용 조건이라도 포함돼 있는가"라고 비꼬았다.

대책위는 "대검은 지난 18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과의 면담에서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도, 사실관계를 증명할 자료 공개도 거부했다"며 "수원지검 2차장 검사들의 과거 전력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객관적 근거는 내놓지 못한 채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스스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고, 또 감찰이라는 마지막 자정 기능마저 상실했다면 남은 방법은 국정조사, 특검 등을 통해 수사 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것뿐"이라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민주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정조사·특검 추진해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상임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원지검 감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을 감찰할 것을 요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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