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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택배 할것 없이 6.5조 직구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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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5000억원에 이르는 해외직구를 겨냥한 유통 플랫폼과 택배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세에 직구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대혼전' 양상이다.

여기에 국내 대형 택배업체들까지 이커머스 직구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인프라 시설 확충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 역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해외직구 패션타운' 플랫폼을 통해 '오늘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출발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지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한 해외 사업자가 직접 사진을 찍어 전 상품을 해외 직배송하는 서비스다.

지난주 당일배송과 일요배송 시작을 알린 데 이어 직구 시장까지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측은 입금 확인 후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7 영업일 이내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

네이버에 이어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도 직구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마존은 이달부터 49달러(한화 약 6만8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이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2021년 8월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였는데, 이번 아마존의 결정으로 한국 시장은 한국과 중국, 미국 대형 플랫폼들이 경쟁하는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통상 해외직구는 길게는 몇 개월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최근 유통 플랫폼들은 이를 빠르게 단축하는 추세다. 알리 역시 15~30일 가량 걸리는 배송기간을 빠르면 최대 3~7일까지 단축했다.

이는 국내 물류업체들의 인프라 확장 덕분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해외 기업과 동남아 지역의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 고객사가 한번에 원스톱으로 물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한진의 경우 최근 100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자가통관장을 확대하고 해외 직구 물품이 소비자에게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장했다.

국내 해외직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6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남과 동시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메리트가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유통·택배 할것 없이 6.5조 직구족 잡아라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직구 의류를 대상으로 내일출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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