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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영민 폭탄선언 “尹 국정기조 문제없어…총선 졌다고 다 엎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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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尹정부 비판하면서 존재감 드러내는 분들이 많이 보이죠? 가끔은 선 넘어”
“특히 전 6글자가 참 거슬려…‘국정기조 전환’이라는 표현. 이건 與에선 안 했으면 좋겠다”
“국정기조, 이 정부 출범 당시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가 담긴 상징적인 정체성”
“총선 졌다고 그걸 다 엎어요? 진짜 국정기조가 문제일까”
“하나 하나 먹어보고 맛 평가하는 건 좋은데…상을 엎지는 말아야”
개그맨 김영민 폭탄선언 “尹 국정기조 문제없어…총선 졌다고 다 엎어요?”
개그맨 김영민씨. <디지털타임스 DB>

개그맨 김영민 폭탄선언 “尹 국정기조 문제없어…총선 졌다고 다 엎어요?”
개그맨 김영민씨. <디지털타임스 DB>

최근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안타깝게 떨어졌던 개그맨 김영민씨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에 문제가 없다면서 강력한 지지를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민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3초 분량의 짤막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김영민씨는 "최근 (여당의) 총선 참패로 많은 분들이 화나 있으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들이 많이 보이죠?"라며 "가끔은 선을 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저는 6글자가 참 거슬린다.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표현. 이건 여당 내에선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국정기조라는 건 개별 정책보다는 상위개념이지 않나. 이 정부가 출범할 당시에 우리를 뽑아준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가 담긴 상징적인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졌다고 그걸 다 엎어요? 진짜 국정기조가 문제일까"라며 "소득주도성장에서 민간주도성장으로 전환돼서 난 너무 좋은데. 친북에 친중에 굴욕적 외교에서 한미일 연대 강화로 가는 방향이 난 너무 좋은데"라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하며 맹폭했다.

그러면서 "퍼주기 재정에서 건전 재정으로 졸라매는 거 너무 좋은데. 귀족노조 강성 기득권에 끌려 다니다가 노사법치주의 주장하면서 가끔씩 세게 나가주니까 난 너무 좋던데"라며 "그러니까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표현은 신중해야 된다. 하나 하나 먹어보고 맛 평가하는 건 좋은데 상을 엎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영민씨는 "잘하라는 회초리랑 죽으라는 고사포는 다르다"면서 "특정 진영을 위한 고사포 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한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여권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4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하면서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적 쇄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당초 4·10 총선 전 만남이 추진됐지만, 선거 관여 시비가 있을 수 있어 일정을 조정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으로부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 등에 관한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김영민 폭탄선언 “尹 국정기조 문제없어…총선 졌다고 다 엎어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앞서 전날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주군에 대들다가 폐세자된 황태자'라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총선 패배 책임을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돌리며 연일 날선 공세를 펴고 있다.

홍 시장은 "참 소설도 잘 쓰고 있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황교안이 총선 말아 먹고 퇴출 됐을 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소설들 그만 쓰시고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그게 한국 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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