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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당했다고 거짓말해 엄마에 빚 3억 안긴 아들의 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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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해 지인에게 3억 넘게 빌린 엄마, 빌린 횟수로는 119회
보이스피싱 연루 사실 없어…받은 돈은 유흥비로 사용해
보이스피싱에 속았다며 도움을 청한 아들을 돕기 위해 어머니가 지인에게 3억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 하지만 이는 유흥비를 위한 아들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흥비를 구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속았다며 어머니에게 3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남성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20년 11월 경 30대 남성 A씨는 어머니 B씨에게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돼 피해 보상을 해야 해서 돈을 구해야 한다"고 도움을 청했다.

B씨는 아들의 절박한 요구에 지인 C씨에게 연락해 "아들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카드 빚을 지게 됐다. 곧 갚겠으니 돈을 빌려 달라"며 200만원을 빌렸고, 그 후 1년 6개월 동안 빌린 돈이 3억1000여만원에 달했다. 빌린 횟수는 119회다.

그러나 A씨는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사실이 없없고, B씨에게 돈을 받아 생활비나 유흥비 등으로 쓸 생각이었다.

거짓말이 결국 드러나면서 A씨는 B씨를 통해 C씨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9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가로챈 금액이 크다는 점과 범행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지도 않은 점,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피싱당했다고 거짓말해 엄마에 빚 3억 안긴 아들의 최후는
전화를 받고 놀란 여성[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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