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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연임 힘 실리자… 박터지는 의장·원내대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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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75석 획득으로 총선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22대 국회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힘이 크게 실린 가운데, 당권 도전보다는 원내사령탑과 의회수장을 노리는 다선(多選) 의원들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민주당은 최다선인 6선 당선인 2명(조정식·추미애), 5선 8명(김태년·박지원·정동영·안규백·우원식·윤호중·이인영·정성호)을 배출했다. 4선은 13명, 3선도 31명으로 중진의원만 50명이 넘는다. 민주당이 20대(2016년)부터 내리 세번 총선을 승리한 영향으로 보인다.

원내 다수당이 갖게 되는 국회의장의 후보군은 총선 직후 최다선인 조정식 의원, 추미애 당선인이 거론돼왔다. 추 당선인은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선수(選數)의 벽을 깨고 5선 당선인들의 이름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당대표나 장관급 이상 공직을 거친 원로급 박지원·정동영 당선인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5선 중 이 대표의 40년지기인 친명(親이재명)계 좌장 정성호(사진) 의원이 선수(先手)를 두는 모양새다.

정 의원은 18일 MBC라디오에서 "누구보다 유연하고 여야의 타협과 대화 중재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의장직 도전의지를 보였다. "강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연임론'을 거듭 띄우면서다.

이 대표 연임론이 강해지자, 우원식 의원이 당권 후보군에서 의장 후보군으로 달리 분류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회의장은 법적으로 무소속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여야 대화·중재능력이 있고 은퇴가 가까운 원로 중심으로 선출돼왔지만, 현재 야당에선 '강성 국회의장'이 선출돼 여당을 압박하게 될 공산이 크다.

5선을 예약한 김태년 의원도 지난 17일 SBS라디오에서 "국회의장을 맡으면 괜찮겠단 권유를 당 내외에서 받고 있다"며 도전을 시사했다. 의장 후보군 경쟁에서 밀린 5선의 경우 원내대표직을 바라볼 수도 있다. 통상 원내대표에 도전해봄 직한 4선과 3선만 44명에 이르는 만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넉달 가량 남았고, 원내대표 선거(다음달 3일)와 22대 국회 원(院) 구성 및 의장단 선출이 선행되는 만큼 반전이 있을 수 있다. 비명·비주류 중 당권주자급으로 분류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광재 전 의원, 박용진 의원의 거취가 작은 변수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이재명 대표 연임 힘 실리자… 박터지는 의장·원내대표 경쟁
제22대 총선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친명(親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성호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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