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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30일 운명의날… 산은 "흑자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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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의결… 본격 회생절차
2027년 매출액 2조277억 예상
잔여채권 상환여력 충분 판단
태영 30일 운명의날… 산은 "흑자가능"
연합뉴스

워크아웃(기업개선계획)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오는 30일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의결된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1조원 규모를 출자전환하고, 무상 차등 감자방안도 만들었다. 이 방안이 채권자 75% 동의를 얻으면 태영건설의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

산업은행은 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태영건설 실사 결과, 경영 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산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토대로 처리방안을 정했다. 본 PF 40개 사업장 중 준공과 정상 진행 사업장은 32개다. 시공사 교체는 7곳, 청산은 1곳이다. 브릿지론 사업장은 20개다. 그대로 유지하는 사업장은 단 1곳이다. 나머지 19개 중 시공사 교체하는 사업장은 10곳, 경·공매 등 사업을 청산하는 사업장은 9곳이다.

산은 관계자는 "PF 사업장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태영건설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태영건설은 지난 2월 제2차 협의회에서 결의한 채권단의 신규자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개선계획에 따르면 대주주 구주는 100대 1로 감자한다.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에 대해선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원에 대해선 100%를 영구채로 전환한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전환한다.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하고 금리는 3%로 내린다.

산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올해 태영건설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영건설의 매출액은 올해 2조8505억원, 2025년 2조2473억원, 2026년 1조6983억원까지 줄다가 2027년 2조277억원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태영건설은 PF사업장 충당부채로 작년에만 1조6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산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이다. 하지만 2025년 599억원, 2026년 393억원, 2027년 402억원, 2028년 899억원 등으로 증가 전환할 것이란 입장이다.
영업흐름도 회복될 수 있다. 올해 태영건설의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91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5년에는 3715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산은은 봤다. 투자현금흐름은 올해 -386억원에서 내년 986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 측은 2027년 말 현금을 감안하면 출자전환 후 잔여채권(5122억원)의 상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주주 감자와 자본 확충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선, 기존 대주주의 지분은 41.8%에서 50∼6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거치면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60.1%, 금융채권자의 지분율은 36.0%로 변경된다.

향후 태영건설 채권자가 부담하는 손실(보증채무)가 확정되면, 채무 출자전환이 진행된다. 계획대로면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50.6%로 내리고, 채권단 지분율은 47.0%로 오른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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