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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충격’ 빠트린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전여옥 “지지자들 ‘좀비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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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前 의원 “박영선&양정철 요직 임명설…4·10 총선 참패보다 더 끔찍했다”
“용산은 지금? 혼군과 혼신의 혼돈 속에 있나…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잡종교배니 이종교배? 그러나 스스로 정체성 부인하는 ‘자기기만의 정치’ 안 돼”
“나도 속고 너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이 보다 더 끔찍할 수 없기 때문”
보수진영 ‘충격’ 빠트린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전여옥 “지지자들 ‘좀비 취급’”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전여옥 전 국회의원,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이 나라 유일한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죽을 힘을 다해 지지하는 이들을 '좀비 취급'하는 인사"라고 맹폭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8일 '박영선&양정철 인사, 보수는 좀비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어제 박영선&양정철 요직 임명설, '4·10 총선 참패보다 더 끔찍했다'고 했다. 저도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표현한 대로 '정체성을 부정하는 인사'였다"면서 "더구나 기막힌 것은 '대통령실은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3시간여 만에 밝혔다. 그러나 '검토했고 검토 중'이라는 뒷담화가 계속 흘러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은 지금? 혼군(昏君)과 혼신(昏臣)의 혼돈 속에 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잡종교배니 이종교배? 그러나 스스로 정체성을 부인하는 '자기기만의 정치'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나도 속고 너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이 보다 더 끔찍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이다. 양정철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거쳐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선거 캠페인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협치(協治) 강화 차원에서 기용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박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 박 전 장관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이 쓴 '두 도시 이야기' 구절을 인용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설의 서문에는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지금 우리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정부 '제2의 최순실'이 누구인가 밝혀야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당선인은 "4·10 참패에도 아직까지 방향도 못잡는 윤석열 정권은 부도처리 해야 한다"며 "반성은 없고 흘려보기, 간보기, 위장협치, 야당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을 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박영선 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대통령께서는 밝히고 사과하셔야 한다"며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부도처리 해야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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