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파월 "금리인하 더 오래 걸릴 것"…美 2년물 국채금리 장중 5.0% 돌파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파월 "금리인하 더 오래 걸릴 것"…美 2년물 국채금리 장중 5.0% 돌파
사진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 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마감했다.

다만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등에 힘입어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마감, 전날까지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까스로 끝냈다.

파월 의장이 이날 공개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히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지표에 대해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파적인 발언에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98%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포인트) 올랐다.

장 중 한때 5.01%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5%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6%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bp 상승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이어져 온 중동 지정학적 위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후 이스라엘이 즉각 공격하지 않으면서 전면전 가능성은 완화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NBC는 미국 당국자 네 명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 밖에 있는 이란 병력과 이란 대리 세력 등에 대한 공격 등으로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이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도 전년대비 2.7%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높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Main Street Research)의 제임스 데머는 채권 수익률 상승은 세계 경제와 기업 이익이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경기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서 주식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이 아니라 실적"이라면서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실적 시즌이 다시 한 번 본격화되면서 비슷한 결과(조정 후 상승)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