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안철수 "박영선·양정철·김종민 무난해…DJ도 보수 비서실장과 IMF극복"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김종민 정무장관설에 놀라지 않은 安 "다 좋은 분들"
민정당 출신 초대 비서실장 발탁 DJ 사례 들기도…여야 상생 협치로 위기극복 주장
지도부 공백 수습, 정식 당대표 선출 지지…당권 도전엔 "생각 안한다"
안철수 "박영선·양정철·김종민 무난해…DJ도 보수 비서실장과 IMF극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제3지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친문(親문재인) 출신 인사들로 새 국무총리·대통령비서실장·정무특임장관(신설) 임명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 "무난하다"며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새 총리에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정무특임장관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 검토'되고있다는 보도 관련 질문에 "다 좋은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DJ)께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수진영에 있던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셔왔지 않나"라고 말했다. DJ정부에선 민정당(민주정의당) 출신의 김중권 전 의원이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는데, 즉각적으로 이 사례를 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가 상생 화합하는 협력관계로 IMF를 극복했다. 지금 어떻게 보면 IMF만큼 큰 위기가 지금 우리 앞에 닥쳐오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하면서 굉장히 큰 건을 터뜨렸다. 한미정상회담 합의의 거의 몇배가 되는 경제·과학·국방(분야)합의를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소외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우리가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세 인사 기용이 협치 차원에서 괜찮냐는 재질문엔 "무난하다고 본다"고 확인했다. 다만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세 인물 인선을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하면서 변수가 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총선 참패 책임을 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공백인 국민의힘 리더십 수습에 관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도의 비대위가 최대한 이른 7월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여당이 네번째 비대위를 오래 끄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식지도부 선출에 힘을 실으면서 "어제 실무자들이 이야기하는데 (비대위 구성 후) 아마 한달 반 정도 걸릴 거니까 가장 빨리 하게 된다면 6월말~7월초 정도"라고 내다봤다. 총선 참패 책임에 관해선 '수직적 당정관계'로 인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보다 윤 대통령 책임이 크다고 봤다.

안 의원은 차기 당대표 경선에 관해선 현행 책임당원투표 100% 룰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 복귀 여부에 대해선 "본인의 선택이지만 시기가 어쨌든 좋은 정치인으로 돌아오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엔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며 의정(醫政)충돌 해소가 우선이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