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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尹 총선 참패 입장 표명에 "탄핵당한 대통령도 이 정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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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교시(敎示)의 장…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조국혁신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4·10 총선 참패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일방적 교시(敎示)의 장"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국민은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같은 토론 형식을 기대했지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준비된 메시지를 읽고 끝냈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왜 국민의 견해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는 한사코 회피하는가"라며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600일이 넘도록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 이전의 '상징'처럼 내세웠던 출근길 문답(이른바 도어스테핑)도 같은 해 11월 21일을 끝으로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과 소통은 기껏 단독 인터뷰"라며 "그것도 대표적인 '친윤 언론' 조선일보, 하수인을 내려보내 장악한 KBS와 한차례씩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을 '외국회사의 자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한 KBS와 낯뜨거운 인터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아야 되고, 솔직하게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1회 정도 기자들과 기탄없이 만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탄핵당했던 어떤 대통령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윤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렇게 불통하고,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서 육성으로 밝힌 공식 입장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조국혁신당, 尹 총선 참패 입장 표명에 "탄핵당한 대통령도 이 정도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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