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과기계 기관장 인선 재개… 낙하산·보은 인사 경계령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4·10 총선이 끝남에 따라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과학기술계 직할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기관장 인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관장 임기 만료에도 22대 총선 영향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기관장 공모가 재개될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4∼5월 임기가 만료된 기관이 10곳이 넘어 무더기 공모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오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 2월 3배수 후보 확정 이후 2개월 넘게 진행되지 않은 한국핵융합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두 개 출연연 기관장을 선임한다.

핵융합연과 재료연의 경우 각각 유석재 원장, 이정환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끝났지만 5개월째 차기 원장이 선임되지 않아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핵융합연은 2명의 내부 인사와 1명의 외부 인사 간 경쟁 구도이고, 재료연은 3명 모두 내부 인사들로 3배수 후보가 정해졌다. 지난달 23일 임기가 종료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두 곳, 이달에 임기가 끝났거나 끝나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5곳을 포함해 총 7곳에 달한다. 국가과학술연구회는 이 달 중으로 항우연과 천문연을 제외한 5개 출연연의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우연과 천문연은 다음달 개청하는 우주항공청 산하로 이관됨에 따라 신임 원장 공모는 우주청 출범 이후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과기정통부 소속 기관 및 직할기관은 새 수장 맞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은 기관장 임기가 1월과 2월에 종료됐음에도 총선 여파로 인선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달 말 공모가 시작돼 지난 12일 마감을 통해 3배수 후보 확정 후 다음달 쯤 차기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STEPI, 한국과학창의재단, UST 등 3개 기관은 공모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공모절차를 통해 신임 기관장에 대한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그동안 과기부 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선임됐지만, 이번에 외부 인사의 선임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 소속 기관인 국립중앙과학관장(1급)은 개방형 직위 공무원 채용을 실시해 3배수 후보를 확정했지만 최종 선임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선이 끝난 만큼 임기가 끝난 출연연과 직할기관 소속 기관장 공모가 시작될 분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총선에 낙선하거나 공천에 배제된 인사들이 낙하산·보은 인사로 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과기계 기관장 인선 재개… 낙하산·보은 인사 경계령
대덕특구 출연연과 직할기관이 집적해 있는 대덕특구 전경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