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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난립에 379만표가 `死票`… 전체 투표수의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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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379만표가 '사표'(死票)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꼼수 비례 정당'이 난립하면서 여러 정당에 표가 분산된 데다 무효표도 늘어서다.

32개 정당은 득표율 2% 미만을 기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등록 취소 대상이 됐으나, 실제 취소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 38개 중 당선인이 나온 정당은 4개다. 자유통일당(2.26%)과 녹색정의당(2.14%)을 제외한 32개 정당은 득표율이 2% 미만에 그쳤다. 당선인을 1명도 내지 못한 34개 정당이 얻은 표와 무효표를 합친 '사표'는 전체 투표수의 12.8%인 379만1674표로 집계됐다.

정당 투표 사표는 준연동형제가 도입된 후 크게 늘었다.

정당 투표가 처음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의 사표는 154만표(7.1%)였다. 이후 18대엔 162만표(9.3%), 19대엔 201만표(9.2%), 20대엔 233만표(9.5%)의 사표가 나왔다.

그런데 준연동형제가 처음 적용된 21대에선 30개 정당 중 5개만이 의석을 확보했고 사표는 427만표로 '폭증'했다.


4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전체 투표수 중 사표 비율도 14.7%로 상승했다.
이번 총선 정당 투표에서는 무효표가 전체 투표수의 4.4%인 130만9931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당 수가 도를 넘어설 정도로 많아지면서 정당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하게 되면서 각 정당이 기재된 칸 사이 간격이 좁아져 '기표 실수'가 늘어 무효표가 많아졌을 수도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정당 난립에 379만표가 `死票`… 전체 투표수의 12.8%
2일 오전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비례, 지역구) 모형 공고를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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