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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였지만…밸류업 종목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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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였지만…밸류업 종목은 반등
연합뉴스 제공.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이 총선 결과에 관계 없이 기업 밸류업 지원프로그램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밸류업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밸류업 관련주로 꼽히는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7% 오른 11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670.43으로 0.42% 떨어졌다.

지난 주말 미중 갈등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금요일 중국이 자국 통신업체에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금지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술주가 1.9% 하락했고,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KOSPI를 나흘 만에 순매도하며 우선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기전자에서 2180억원을 순매도했고, 특히 삼성전자(-720억원)와 SK하이닉스(-520억원), 한미반도체(-430억원) 등 대표 반도체주가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들은 밸류업 관련 종목들을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284억원)였고, 기아(108억원)와 메리츠금융지주(85억원), 우리금융지주(62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차 주가는 전장 대비 1.47% 오른 24만1500원에 장을 마쳤고,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1.12% 올랐다.
총선 이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이 투심을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밸류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고, 최상목 부총리도 일관성 있게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대체로 밸류업 관련주들을 다시 담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오늘 업종별 수익률 상위 종목들에 유틸리티, 자동차, 지주, 손해보험 등이 위치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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