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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에 김도읍·송석준·추경호·이철규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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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 착수
비윤 중심에 설 가능성 높아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급과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 등을 논의한다.

'여소야대 국회' 국면에서 여러 정치현안을 놓고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차기 원내대표에는 4선의 김도읍, 3선의 송석준·추경호·이철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도읍 의원은 과거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이 있고, 영남권 지역구라는 강점이 있다. 추경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부총리를 지냈다는 점에서 당정 소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친윤계 핵심 인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 송석준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으며 수도권에서 내리 3선을 했다는 강점이 있다. 당 내 짙게 깔린 '영남당'의 색채를 희석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뒤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했음에도 비윤계가 상당수 당선된 만큼, 그간 친윤계에 집중돼 있던 당내 역학 관계의 변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단 선거 참패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이 거센만큼 비윤이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은 '정권 심판론'의 물결에도 자신의 수도권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됐다. 세 명의 중진 모두 지난 국회에서 친윤계의 견제를 받은 공통 경험이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불출마했다. 당시 친윤계 초선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그의 불출마를 압박했다. 안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중진'이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중심으로 한 친윤계의 압박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윤 의원은 총선 이전 일찌감치 수도권 위기론을 거론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국정 기조 전환과 수직적 당정 관계의 재정립을 요구했다가 친윤계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다.

친윤계의 경우 이철규 의원, 권성동 의원, 윤한홍 의원 모두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 박수영 의원 등도 재선에 성공했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보좌했던 참모 출신들도 있다.

친윤계와 비윤계의 역학 구도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늠자는 특검법과 차기 당권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與 원내대표에 김도읍·송석준·추경호·이철규 하마평
(왼쪽부터) 김도읍, 송석준, 추경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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