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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불법 채취 여성 손가락 보니…금반지 5개 끼고 거짓말 하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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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불법 채취 여성 손가락 보니…금반지 5개 끼고 거짓말 하다 들통
부모님이 정성껏 재배한 두릅을 불법 채취하다가 적발한 여성이 주인 아들에게 붙잡히자 거짓말을 하며 용서해 달라고 했으나, 양손가락에 금반지 5개를 끼고 있었다는 사연.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부모님이 정성껏 재배한 두릅을 불법 채취하던 여성을 붙잡은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두릅을 채취하자 붙잡히자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무릎을 꿇고 용서해 달라던 여성의 양 손가락에 금반지가 5개 끼어져 있어 화가 났다는 취지의 글이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자인 A씨는 "두릅을 따기 위해 과수원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게 됐고, 이 때 과수원 꼭대기에서 모르는 여성을 발견했다"고 했다.

A씨가 급히 올라가 여성을 붙잡은 뒤 손에 들린 가방을 확인해 보니 과수원에서 무단으로 채취한 두릅이 한가득 담겨져 있었다. 무게만 약 4㎏에 달했다고 한다. A씨는 "어디서 오셨냐"고 여성에게 묻자 "윗동네 사람이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동네 사람 얼굴 다 안다. 거짓말하지 마시라"라고 하자 여성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무릎까지 꿇고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다. 현장에 도착한 A씨 어머니는 "여성의 얼굴을 안다. 작년에도 지난 주에도 왔었다"고 말해 이 여성이 상습적으로 두릅을 불법 채취했음을 의심케 했다.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두릅을 압수하고 신고를 접수한 뒤 여성을 귀가 조처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A씨가 과수원에서 내려오자 용서를 빌었던 여성에게 일행이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됐다. 경찰에 다시 신고했고, 경찰은 일행의 차량 내부에서 두릅을 추가 발견했다.


A씨는 "1차 때 발견한 것까지 약 20㎏ 정도의 두릅이 추가 발견됐다"며 "이 사람들이 약 10년 간 우리 동네 두릅을 싹쓸이 해 간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차량에서 추가 발견된 두릅은 불법 채취했다는 증거가 없어 회수하지 못했다.

A씨를 더욱 경악케 한 것은 이 여성의 양 손가락에 금반지 5개가 끼어져 있었다는 것. A씨는 "10년 넘게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이 해결돼서 기분이 좋았다"며 "다만 여성의 손가락에 끼어진 5개의 금반지를 보니 화가 더 났다. 선처 없이 형사 처분 후 민사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다른 사람의 사유지나 국유림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는다. 국유림에서도 산나물이나 약초류를 캐거나 소나무 등 조경수를 불법 채취하면 관련 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산림청에 따르면 임산물 불법 채취로 형사 입건된 사람은 2017년 118명, 2018년 152명, 2019년 220명, 2020년 233명, 2021년 23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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