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대만 강진 시장 영향 제한적"…반도체주 대체 상승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대만 강진 시장 영향 제한적"…반도체주 대체 상승
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의 소재지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반도체 산업에 여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반도체 주가는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9% 오른 2742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이날 3만9773.14로 전장 대비 0.81% 올랐다. 호주 S&P/ASX 200지수(+0.45%)도 상승했다.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이날 청명절·어린이날 등으로 휴장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지진 당일인 전날 0.63%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이번 지진은 전날 오전 대만 동부 해역에서 발생했다. 규모 7.2(미국·유럽당국 발표는 7.4)로 25년 만에 강진이다.

TSMC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등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떨어져 있지만, 일부 공장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TSMC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 이상을 복구했고 주요 장비에 피해가 없다면서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상태다.

시장에서는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진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텔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8.22% 하락한 반면,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4.29%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27% 상승했고,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0.56% 올랐다.

이후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 한국 삼성전자(+1.43%)·SK하이닉스(+4.91%), 일본 어드반테스트(+0.81%) 등 한국과 일본 반도체 관련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일렉트론은 장 초반 급등하다 0.35% 내렸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이날 아시아 증시 강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