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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고객 경험 혁신"…LG, 미래 인재 영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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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모빌리티 등 300여명 초청
최고 경영진 50여명 직접 연사 나서
"구광모, 미래사업 인재 확보에 무게"
"기술로 고객 경험 혁신"…LG, 미래 인재 영입 나서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권봉석(왼쪽에서 첫번째) ㈜LG COO 부회장이 이공계 인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LG 계열사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확보를 위해 나섰다. LG그룹은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비롯해 가전과 자율주행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신사업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00여명을 초청해 'LG 테크 컨퍼런스 2024'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LG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리는 한편 '연결'을 주제로 인재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

특히 주요 계열사의 최고기술책임자들이 각 분야별 연사로 직접 나섰다. 이공계 석·박사들에게 LG의 미래를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AI의 경우 배경훈 LG AI연구원장(전무), 빅데이터는 이삼수 LG전자 CSO·CDO(부사장)이 각각 연사로 나섰고, 이 밖에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전무),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 이종구 LG화학 CTO(부사장),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와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전무)도 연사를 맡아 300여명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LG는 지난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를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대폭 늘렸다. 또 2~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기술 발표 강연자는 30~40대 전문가로 구성해 석·박사들과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초청 인재들의 참여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기존처럼 참석자들이 듣기만 하는 강의 형태를 넘어 유전자, 신약개발, 전지, 재료·소재 분야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과 다른 참석자들에게 피드백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참석자이자 발표자가 된 석·박사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상호 학술·기술 교류라는 행사 취지가 더욱 강화된 셈이다.

참석자들은 관심 기술 업무를 담당하는 LG 선배 사원을 직접 선택해 깊이 있게 소통했다. 사전 예약 시스템을 거쳐 AI, 빅데이터, 바이오, 재료·소재, 통신·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LG 직원들과 미팅 일정을 잡았다.

LG는 행사장 곳곳에 Z세대 참석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다. 참석자들은 후드티를 입고 최근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포토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엑사원을 활용한 AI 휴먼과의 대화도 체험했다. LG화학은 LET 제로 존을 꾸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자신만의 키링을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대학교 학과방 컨셉으로 구현한 공간 '텍콘과방'에서 참석자들이 LG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쉴 수 있는 장소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등 다양한 기술은 물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도 체험했다.

LG 관계자는 "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테크 컨퍼런스는 직접 채용에 나서는 LG 계열사들의 CTO·연구전문위원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밀접하게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구광모 ㈜LG 대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인력구조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각 계열사의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 중심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며 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가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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