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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 "반도체 장기호황 가능… 밸류업發 해외 자본유입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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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주재 '거시전문가 간담회' 개최
거시경제 전문가들 "하반기 원화 강세 가능성"
최상목(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오석태 SG증권 본부장, 이성희 KB 본부장, 정대희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참석자들이 최근 우리 경제가 제조업 개선 및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시장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2월 반도체 생산이 14년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는 주요 외신 등을 인용하며, 앞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도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우리나라의 수출·투자도 늘어나는 반도체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정부 전망치(500억달러)를 대폭 상회(600억~800억달러)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원화가치가 하반기에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모습이지만 물가상승세 둔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투자자들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근원물가 수준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 물가가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내수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생산·수출과 비교해 회복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경기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향후 위험요인으로 재부각되지 않도록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질서있는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점진적 하향 안정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고, 내수 부문 적기 보강, 민생법안 입법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균형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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